알레르기 달고 맵게 먹으면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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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학 육미섭생법/육쾌하게 먹어라

알레르기 달고 맵게 먹으면 낫는다

캐나다에 사는 동안 서양인들 가운데 비만, 피부염, 비염 중 어느 하나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다이어트 방법과 알레르기를 낫게 해주는 방법만 알려주면 얼굴에 화색이 돌며 반긴다.

 

서양인들의 고질병 -피부염, 비염

"왜 그럴까?" 하고 가만 생각해 보니까 무엇보다 서양인들의 식생활이 주된 원인이었다. 우선 대형 슈퍼마켓마다 한가득 쌓인 과일이 거의 신맛이고, 물보다 많이 마시는 탄산음료나 주스 역시 대부분 신맛이다. 또한 밀 생산국이라서 빵, 과자, 스파게티 등 밀가루 음식을 즐겨 먹는데, 밀은 대표적인 신맛 곡물이다. 서양인들이 즐겨 마시는 다양한 종류의 포도주, 위스키, 맥주까지 입맛을 돈 주고 위산을 술술 나오게 하는 신맛 음식이다. 고기도 단맛의 쇠고기보다 신맛인 닭고기의 가격이 훨씬 저렴해서 더 많이 먹는다.

여기에 국민의 80% 이상이 상용하는 영양제, 타이레놀, 소화제, 감기약 등이다 피부를 약하게 하고 콧물이 나게 하는 시고 쓴맛이다. 신맛의 음식이 주류를 이루는 식단에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신맛과 모세 혈관을 확장시키는 쓴맛의 약을 먹으면 피부가 약해져서 피부염이 생기고, 콧속의 피부도 긴장감이 풀려서 약해지므로 콧물이 줄줄 나게 되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인의 절대다수가 두 가지 이상의 파트타임 일을 병행하고 있고, 부부가 맞벌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시간 절약을 위해 인스턴트 또는 반(半) 조리 식품을 애용한다. 이러한 가공 식품은 인체에 해로운 식품 첨가물이나 방부제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손수 조리하는 것에 비해 만들어 놓은 지 오래된 음식이 피부 건강에 좋을 리 없다.

또 바쁜 아침이면 신맛 곡식으로 만든 시리얼, 토스트, 계란프라이로 식사를 때운다. 눈 뜨자마자 마시는 모닝 커피로 부족해직장에 가서도 휴식 시간마다 큰 머그잔으로 쓰디쓴 커피를 한 대접 마시는데, 커피는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콧물과 재채기를 유발하는 쓴맛 식품이다.

아이들은 또 어떤가? 유아교육기관에서 보통 세 끼 식사에 2~3회 간식을 권장하므로 빵, 과자, 주스 등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먹는데 이 음식들 역시 죄다 신맛 음식이다. 그래서 눈 밑이 붓거나 늘어진 경우가 많다.

이처럼 신맛과 쓴맛에 치우친 식생활 때문에 서양인들은 비만은 기본이고,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각종 피부 질환이 생겨나서 항생제 및 그 외 약품들을 계속 먹게 되니 악순환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