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가지 맥에 따른 영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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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학 육미섭생법/체질 맥

여섯 가지 맥에 따른 영양법

만병의 근원이 되는 오장육부에 병이 발생하는 이유는 각 장과 부에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장육부(경락 상의 육장 육부)의 대소나 허실을 판단하여 이에 필요한 영양을 조절하고 공급함으로써 장과 부가 건강해지면 육체가 건강해져서 병을 몰아내게 됩니다. 이것은 의학적인 방법으로 병을 치료하거나 서양의 영양학적인 방법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사람이 매일 먹고 마시는 식사를 현재의 맥과 체질 또 정신적·육체적 주요 증상에 근거하여 오(육) 장육부의 허실과 대소를 판단해서 허하고 약한 장부에 필요한 식사를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허약해서 병이 침입한 장과 부가 다시 건강해져서 스스로 병을 이기는 능력을 갖도록 하고, 그 장부가 지배하는 신체의 각 부분이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병을 치료하는 처방을 하려면 먼저 어떤 장부에 병이 있는지, 즉 어떤 장부가 허약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 방법은 혈관의 모양(심박동의 모양), 태어날 때부터의 체질, 각 장부가 주관하는 신체부위, 각 장부에 병이 났을 때 나타나는 증상의 특징 등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각 장부에 필요한 주관하는 음식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간장 · 담낭이 허약한 현맥이 나오면 신 맛과 고소한 맛으로 간장 · 담낭을 영양하고, 심장 · 소장이 허약한 구맥이 나오면 쓴 맛으로 심장·소장을 영양 하고, 비장. 위장이 허약한 홍맥이 나오면 단 맛으로 비장 위장을 영양 하고, 폐장 · 대장이 허약한 모맥이 나오면 매운맛으로 폐장 대장을 영양 하고, 신장·방광이 허약한 석맥이 나오면 짠맛으로 신장·방광을 영양 합니다. 심포. 삼초가 허약한 구삼맥이 나오면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짠맛으로 오행을 상생으로 돌려주고 상극으로 억제하고 떫은맛으로 상화를 강화시켜 그에 따른 주관 부위를 영양하여 육체적·정신적 증상을 제거하면, 병든 맥이 없어지고 자신의 체질 맥이 나올 때 대체로 건강하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병을 고치기 위해 지금 현재 오장육부 중 어디가 허약한가를 파악하려면 우선적으로 맥을 알아야 합니다. 이어서 날 때부터의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체질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통증 부위가 어느 장부에 속해 있나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각 장부의 주관 부위를 알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 몸의 신호등이 알려주는 육체적 증상을 참고하면 좋으며 기의 변화인 감정, 즉 정신적 증상을 살핀다면 더 나은 처방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처방에는 맥이 첫째 기준이고, 체질은 그 다음이며 육체적·정신적 증상은 참고 사항입니다.

 

이제 병 치료 처방법을 총정리해 봅니다. 간장. 담낭이 약해서 현맥이 나타나고 그 증상이 일치하면 그 맥과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신 맛의 음식을 먹어서 치료하고, 다시 다른 장부의 맥과 증상이 나타나면 그 장부를 주관하는 음식을 먹어서 치료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치료해 나가다 보면 결국 자기 체질로 인하여 나타나는 중상, 즉 목 체질은 홍맥, 화 체질은 모맥, 토 체질은 석맥, 금 체질은 현맥, 수 체질은 구맥이 나타나게 되며 그 증상도 따라서 나타날 것입니다. 이러한 맥과 증상은 그 사람의 체질에 의해 항상 나타나는 것이므로 치료를 해도 얼마 후에 다시 나타나고 또 치료를 해도 다시 나타납니다. 즉 대우주의 형상처럼 완만하고 조화롭지 않아 그로 인해 세포가 조화롭게 만들어지지 않게 됩니다. 세포가 노화되고 끊임없이 병들기 때문에 사람의 수명이 한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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