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그림으로 그려본 맥
본문 바로가기

동양의학 육미섭생법/체질 맥

14. 그림으로 그려본 맥

 

맥을 이제 육안으로 볼 수 있게 그림으로 그려보겠습니다.

기준은 4배 (3성)인 홍맥과 모맥입니다.

홍맥과 모맥은 굵고 넓적하고 퍼져 있는 것은 같습니다.

즉 손으로 만져지는 촉감이 동그랗습니다.

단 홍맥은 경계선이 있고 모맥은 경계선이 사그라들어 없어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3배 (2성)의 맥은 구맥과 석맥입니다.

홍맥과 모맥보다 크기가 작아졌으니 옆으로는 줄어들고 길이가 1/3만큼 늘어났습니다.

구맥은 말랑말랑하여 손으로 만져보면 피부 속에서 콕콕 찌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두 개 정도가 콕콕 찌르는 것 같습니다.

구맥은 말랑말랑하여 손으로 만져보면 피부 속에서 콕콕 찌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두 개 정도가 콕콕 찌르는 것 같습니다.

또 같은 크기인 석맥은 역시 옆으로는 줄어들고 길이가 1/3만큼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구맥과는 달리 조약돌처럼 단단하고 미끄럽습니다.

즉 구맥과 석맥은 크기는 같으나 단단하냐 연하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2배 (1) 큰 것은 현맥과 상화맥입니다

크기는 더욱 작아졌으니 옆으로는 더욱 줄어들고 길이가 2/3만큼 늘어났습니다.

상화 맥은 연하고 말랑말랑하여 구맥과 비슷하나 피부 속에서 콕콕 찌르는 것이 구맥과 달리 3개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크기의 현맥은 역시 옆으로는 늘어나고 길이가 2/3만큼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상화 맥과 달리 마치 활시위를 당긴 것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미끄러운 것은 석맥과 같습니다.

즉 상화맥과 현맥은 크기는 같으나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느냐 연하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봄은 천지간의 만물이 모두 생명의 호흡을 시작하는 때로서, 수목에서는 아직 싹만 텄지 가지나 잎이 피어난 것은 아닙니다. 맥도 그와 마찬가지로 연약하지만, 그러나 길고 기력이 넘치기 시작하고 있어, 팽팽한 활시위 모양에서 현(弦)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여름은 천지간의 만물이 모두 생명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크게 번영함이, 수목에서는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잎이 무성하여 모두 아래로 축 늘어져 있는 것이 마치 갈고리 같습니다. 맥도 또한 그와 같이 몰려와서 천천히 사라지는 모양에서 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가을은 천지간의 만물이 모두 생명의 활동을 거두어들이는 때로서, 초목의 꽃이나 잎은 완전히 떨어져 버리고, 시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모양이 마치 체모 같습니다. 맥도 또한 그와 같이 가볍고 허하여 떠있기 때문에 모(毛)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겨울은 천지간의 만물이 모두 깊이 숨어 꼼짝하지 않고, 추위가 심한 때면 물마저 얼어 마치 돌처럼 단단하게 됩니다. 맥도 또한 그와 같이 깊이 가라앉아 살짝 만져 보면 연약해도 세게 눌러보면 단단하고 매끄러워 석(石)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81 난경 해석』 제15년, 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