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맛은 장마철처럼 끈적거리고 고정시키며 엉기는 기운으로, 우리 몸의 비장과 위장이 지닌 결합하는 속성인 토(土) 기운과 부합되어 오장육부가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흙(점토)은 서로 붙고 뭉치는 속성이 있는데 이를 고정시키는 토 기운이라 하고, 세포 사이를 결합시키는 작용을 해 피부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고 혈관을 강화하여 면역력을 높인다.
한편 단맛에는 신장과 방광, 간과 쓸개의 기능과 서로 반대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단맛을 많이 먹으면 이 장부들이 단단하게 굳어서 그 기능이 약해진다. 그리고 흙내 나는 맛도 단맛과 같은 작용을 한다.
• 단맛의 대표적인 곡식은 기장과 찹쌀이며 양념은 흑설탕과 물엿, 조청, 꿀이다. 이를 적당히 섭취하면 위산이 줄어들고 위장이 탱탱해지며 식욕이 조절된다. 흑설탕은 정제한 설탕보다 자연산에 가깝다. 꿀도 좋으나 당도가 강해 단맛이 많이 필요한 사람에게 좋고, 일반적으로는 캐러멜 소스를 첨가하지 않은 흑설탕이 가장 무난하다.
단맛 과일로는 참외, 감, 대추, 호박, 멜론, 망고가 해당된다. 단맛의 근과 와 야채는 고구마, 미나리, 양배추, 시금치, 칡뿌리, 연근 등이 있다. 인삼은 단맛에 속하지만 열(熱)이라, 인영맥(양쪽 귀밑 턱 아래 부위에 있으며 위로 오르는 양기를 측정한다)이 촌구 맥(양쪽 손목 부위에 있으며 아래로 내리는 음기를 측정한다) 보다 큰 사람이 먹으면 인영맥이 더 커지는데, 맥의 크기 차이가 많이 나면 중풍을 유발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육류는 쇠고기, 토끼고기, 동물의 위장이 단맛인데, 소는 위장이 네 개나 되고 그 힘이 좋으므로 위장에 좋은 고기이다. 민물고기인 미꾸라지는 흙내 나는 맛으로 위장에 좋다.
단맛의 차와 음료로는 대추차, 꿀차, 인삼차, 칡차, 둥굴레차, 식혜, 우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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