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음양 오행이 있듯이 인체에는 음양 오행육기가 있습니다. 이는 생명 현상의 근본 원리이므로 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음양 오행 육기에 의해 진단하고 치료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부터 오장육부가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 작용과 힘의 균형이 맞지 않게 태어나기 때문에 인간 생명의 순환 원리는 순조롭지 않게 삐뚤어진 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즉 얼굴이 길어 나무와 같은 체질로 태어난 사람이라면, 간장과 담낭은 선천적으로 크지만 그 극이 되는 흙과 같은 기운은 힘이 약하여 흙에 해당하는 비장·위장이 항시 약합니다. 그 때문에 평생 비장·위장과 관련된 질병으로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나무와 같은 체질로 얼굴이 너무 길다면, 역시 나무를 극해 주는 쇠와 같은 기운이 균형에 맞게 커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쇠와 같은 기운이 나무와 같은 기운을 극하기 위하여 지나치게 기운을 소진하므로 평생 인체에서 금에 해당하는 부위의 질병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소우주인 인간의 수명은 힘의 균형이 맞지 않는 만큼 짧아지고 성격이 삐뚤어집니다. 이래서 옛말에 꼴값한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즉 생긴 대로 행동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얼굴 생긴 대로 성격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장육부의 불균형 상태는 자연이 각기 다른 수많은 형상을 갖추고 있듯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얼굴 모양과 몸의 형태도 역시 천차만별인 것입니다.
이 천차만별한 형태를 가진 소우주인 인체의 원리를 우주의 원리에 간단 명료하게 적용시켜 분별하는 방법을 체질 분류법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에 의해 오장육부의 크고 작음 (강하고 약함)을 구분해서 그 사람의 생명 현상이 무엇이 어떻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목 · 화 · 토 · 금 · 수로 유별할 수 있는 다섯 종류의 체질이 있다."
『내경』 영추,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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