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 위장은 오행상으로 토이며 오색은 노란색입니다. 노란색 기장이 비 · 위장을 영양 합니다. 또 피살이 단맛입니다.
찹쌀은 쌀이 찰지다는 말이고 찰지다는 것은 잘 뭉친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찰떡궁합이란 말이 있는 것입니다. 산 과다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인절미가 좋은 이유입니다.
호박은 생긴 것도 위장처럼 생겼습니다. 그 속도 위장 속처럼 생긴 것 같습니다. 잘 익은 호박 속을 파내어 버리고 흑설탕을 한 되 넣어서 푹 삶으면 호박과 설탕이 우러난 맑은 물이 생깁니다. 산후 몸이 부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민간요법입니다. 살은 비. 위장이 주관하고 호박과 설탕은 비·위장을 주관하는 음식이니 효험이 있을 것은 당연합니다. 살의 부기가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역시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입니다. 호박을 먹으면 호박처럼 변하는 게 아니라 호박처럼 생긴 사람에게 좋습니다.
비장과 위장을 주관하는 음식은 단 맛, 향내 나는 맛입니다.
향내는 잘 익은 참외에서 나는 냄새가 향내입니다.
대표적 곡식은 기장쌀입니다.
한여름철의 참외는 늦여름이 되어 잘 익을수록 노란빛을 띱니다. 서양에서는 스쿼시라 하여 옛날부터 인디언들이 감자와 더불어 중요한 음식으로 취급해 왔다고 합니다. 역시 비. 위장을 영양 합니다.
'감나무가 노란 옷을 입고 있다'라고 어떤 분이 시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감은 단 맛이 강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설탕은 해롭다고 먹지 못하게 하니감을 하루에 20개씩 먹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 맛이 지나치면 +극하여 내 몸의 수분을 억제시켜 변비에 걸릴 수 있습니다. 주의할 일입니다.
또 비·위장은 살을 주관합니다. 흔히 비·위장이 허약한 사람은 멍이 쉽게 듭니다. 역시 단 맛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살이 멍들고 피가 어혈 되었을 때 생고기를 멍든 부분에 붙여주는 민간요법이 있는데, 역시 생토기를 소고기에서 흡수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양배추가 단 맛이 있습니다. 뜨거운 중기에 쪄서 밥을 싸 먹으면 소화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육류는 소고기가 대표적입니다.
소는 위장이 4개나 됩니다. 젖소는 젖을 팔아서 먹고사는 동물입니다. 소는 오행상이고 흙색은 노란색이니 소는 평생 흙을 갈고 살아야 하는 운명인가 봅니다. 위장이 4개나 되어 위장 활동이 다른 동물보다 더욱 필요하고 위장의 말단 부위인 입을 끊임없이 되새김질해야 합니다. 위장을 운동시키기 위한 자율 신경의 발동입니다.
토끼고기가 단 맛이 있는 음식입니다. 토끼를 키워본 적이 있는데, 토끼들은 서로 뭉쳐서 잠을 자고 행동합니다. 토끼가 서로 뭉치는 기운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역시 비. 위장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겠습니다.
동물의 위장이 사람의 비. 위장을 영양 합니다. 소의 위장은 더욱 좋을 것입니다. 소 천엽이 좋겠습니다. 소뼈 곰국을 불에 오래 다린 것이 곰탕입니다. 비. 위장을 좋게 해 무릎이 아픈 사람이 곰탕 한 그릇에 효험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조심할 일입니다. 토극수 하여 신장과 방광을 허약하게 할 수 있고 소고기는 질기고 찰져 혈관을 굳게 할 수도 있습니다. 혈관이 너무 풀어진 사람은 좋으나 반대로 굳어있는 사람은 나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렁이는 역시 흙 속에서 자랍니다. 이름 그대로 흙 속의 용, 토룡입니다. 지렁이 기름은 립스틱의 원료가 되기도 합니다. 입술도 토에 속하고 지렁
이도 토에 속하니 잘 어울리는 게 아닐까요? 흙내 나는 맛은 비 · 위장을 주관하는 맛입니다. 위장이 허약해 멀미를 할 때 흙내를 맡으면 진정됩니다. 또 예전에는 토담집 벽에 붙어있는 흙을 갉아먹는 아이도 있었고 상처가 났을 때 흙을 바르는 민간요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토담집은 일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좋은 것은 흙에서 무슨 특이 물질이 나와서 인체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흙의 중화력이 탁월하여 내 몸의 각종 독소를 중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흔히 어떤 물질에서 어떤 광선이 나온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흙에서 광선이 나온다면 토담집에 살든 밖에서 그냥 걸어 다니든 그 효과는 똑같아야 됩니다. 꼭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살 필요까지는 없을 겁니다.
고구마는 단 맛의 근과 입니다. 감자는 오래 먹어도 물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구마는 싫증이 발리 납니다. 단 맛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 기름이 튀겨놓으면 빨리 딱딱해집니다. 옛말에 고구마를 잘못 먹으면 체해서 죽는다고 했습니다. 적당히는 소화를 도와주지만 지나치면 혈관을 굳게 하는 이유입니다.
미나리는 더러운 흙탕물 속에서도 잘 자랍니다. 최근 수년간 미나리의 중금속 해독 능력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흙내 나는 미나리의 중화시키는 능력이 크게 돋보이는 경우입니다. 복어탕에 미나리를 넣어 복어의 독을 중화한 것은 우리의 오랜 음식 문화의 지혜입니다.
깊은 산속의 칡뿌리는 흙 속으로 깊이깊이 파고 들어가 잘 뽑히지 않습니다. 흙과의 친화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흙은 토의 기운을 말하며 이는 칡에서 단 맛이 나는 이유입니다. 위장의 열을 식히는 데는 명약입니다. 민간요법에 산모가 미역국을 먹고 체한 데에 칡뿌리를 달여 먹였습니다. 토극수를 해주는 것입니다. 술을 많이 먹어 위장에 열이 날 때 아주 유용한 음식입니다.
연근은 흙 속에서 자라는 식물이고, 한방에서 위출혈로 고생할 때 연근을 갈아서 먹게 합니다. 그 또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꿀은 달고 그 속성은 뜨겁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맛이니 쉽게 물릴 수가 있습니다. 민간요법에 입술이 부르트거나 각종 입병에 꿀을 사용해왔습니다. 모두 맞는 치료법입니다.
백설탕은 가공 중 변질되어 산이 많이 나오게 합니다. 당연히 흑설탕이 백설탕보다는 좋은 것입니다. 하늘은 너무도 공평합니다.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음식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기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우리 인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쉽게 설명이 됩니다. 역시 음식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명약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산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싼 흑설탕을 사용하기 바랍니다.
엿기름을 주성분으로 만든 식혜는 쌀과 어우러져 심포·삼초를 강화시킬 수 있게 적당히 발효된 훌륭한 음료수입니다. 역시 위장에 좋습니다. 단 맛의 대추와 감, 매운맛의 계피와 흑설탕이 한데 어우러져서 만들어진 것이 수정과입니다. 위장과 대장에 좋은 음료수입니다.
엿의 최고봉은 울릉도 호박엿입니다. 울릉도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소금 많고 단 맛의 과일을 생성하기 힘든 조건인데, 그런 곳에서 호박이 자랐으니 더욱 품질이 좋으리라 추측해봅니다.
호박엿을 쓱쓱쓱 대패로 갈아서 젓가락에 말아먹는 진품의 호박엿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포도당이 단 맛입니다. 영양 공급이 필요한 환자는 포도당 주사를 놓습니다. 역시 인체에 단 맛이 필요할 때 좋습니다. 입으로 단 맛의 음식도 같이 먹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러나 혈액 속에 단기가 이미 과도한 사람을 단지 허약하다는 이유로, 또 밥을 못 먹는다는 이유로 포도당 주사를 마구 놓는다면 토극수 하여 더욱 나빠질 것입니다. 몸에 염분이 필요한 사람은 염화나트륨 주사가 좋겠습니다.
비타민 공급 방법은 간이 허약한 사람에게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타민이든 포도당이든 무조건 좋다고 해서 먹을 일이 아닙니다. 버터가 우유로 만들어져서 단 맛입니다. 약간 가공되어 고소한 맛도 추가되었습니다.
역시 우유는 소가 만들었기에 단 맛입니다. 우유는 오랫동안 장복하면 위장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액체로 되어 있고 동물성이며 비. 위장이 좋은 소가 만든 것입니다.
흔히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얼굴이 대추처럼 쭈글쭈글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추의 단 맛은 비 · 위장의 지배 부위인 살을 주관합니다. 또 대부분 한약을 지을 때 '약방의 감초' 외에도 대추와 생강을 자주 사용합니다. 대추의 중화 능력이 독성과 자극성을 덜어주어 약을 먹기 좋게 하기 위함입니다. 토의 중화 작용을 이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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