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대생식 2022. 10. 2. 09:43

현대 의학에서 밝혀놓은 병의 종류는 13만 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양의학 관점에서는 그 많은 병들은 모두 오장육부(6장 6부 경락)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장육부의 경락을 조절함으로써 모든 병의 원인 치료가 가능한 것입니다. 오장육부의 원인 치료를 위해서는 세포가 생성되기 전의 피의 흐름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고, 그 피의 흐름이 원활해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선도하는 기의 흐름을 이해해야 하며, 기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가 흐르는 길인 경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즉 기가 흐르는 길인 경락의 힘의 강약과 상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건강한 피를 만들 수 있고, 피가 건강하다면 그로 인해 건강한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입니다.

 

 

병의 치료를 위해 동양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침법이 발달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침을 배우기 위해서는 침의 원리에서부터 침의 종류, 시술 방법, 수많은 침자리, 침자리의 효능과 연관 작용 등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어려운 한문으로 되어 있어 현대 의학의 수많은 질병을 연구하는 것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침은 오장육부의 경락에 힘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한 것입니다. 오장육부는 음양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음양을 조절해주는 침법이야말로 모든 침법의 근본입니다. 단 몇 달의 공부로도 완벽하게 배울 수 있는 이 침법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전수하고 싶은 것이 저자의 희망입니다.

 

'맥 모르고 침통 흔든다'는 말이 있듯이 수많은 침법도 모든 이에게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없기에 맥을 알아야만 합니다. 이 또한 수많은 맥법이 고대로부터 전수되어 왔으나, 어떤 맥법은 좌우를 비교하지 않음으로써 동양 의학의 근본인 음양의 법칙부터 망각하였습니다. 또 어떤 맥법은 신묘하고 복잡하나 오장육부의 기준이 너무 세분화되어 오행의 본질을 잃어버렸기에 참으로 올바른 맥법을 전수해 나가야 할 긴요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사람은 약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음식으로 삽니다. 특이한 처방만을 쫓아가는 현대인에게 음식이 곧 병의 원인이며 동시에 병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리고 하늘이 인류에게 베풀어주는 큰 은혜를 깨닫게 함으로써,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 참된 의학 기술로 무장하여 건강하고 자유롭게 살게 되기를 원합니다. 자라나는 세대들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자 문화와 동양 의학에 접근할 기회가 적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약을 쓴다는 개념 없이 평소의 식사 습관을 가볍게 개선한다는 기분으로 질병을 물리치고 본래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고어와 전문 용어를 최대한 줄여서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서구 교육을 받은 젊은 컴퓨터 세대도 경락과 기의 실재성을 육안으로 볼 수 있게 구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픈 병을 고치는 일은 국경을 초월합니다. 세계의 그 누구와도 동등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서 어디에서든지 환자를 보면 장비없이 그 자리에 있는 음식으로 병을 고쳐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든든합니까! 아니 그보다 먼저 자기 자신의 병을 자기 자신이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주관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20년여 년 전 캐나다에 있을 때 책의 형식을 빌려서 써 놓은 글을 다시 정리하여 세상에 내 놓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세상도 바뀌고 사람들의 마인드도 바뀌어 이제 글을 블로그와 티스토리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이 동년배나 선배에서 젊은이로 바뀌었습니다. 겸손하게 글을 쓰려고 합니다. 부족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니 부디 지도 편달 바랍니다.